홍종학 중학생 딸, 모친에 2억 원 빚?…‘이자만 830만 원’

사진=홍종학 후보자(동아일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어머니에게 2억 원 상당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9일 인사청문 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홍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 즉 홍 후보자 부인에게 2억2000만 원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홍 후보자의 부인과 딸은 2016년 2월 29일~4월 30일 연이율 8.5%로 1억1000만 원의 금전소비대차계약을 맺고, 12월 31일 155만 원의 이자를 지정 계좌로 송금하기로 했다.

또한 이들 모녀는 같은 해 4월 29일 계약을 연장했고, 연이율은 8.5%에서 4.6%로 낮춰 이자를 지급하기로 계약을 변경했다. 홍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에게 지급할 이자는 337만 원이다. 이어 홍 후보자의 딸은 2016년 5월 1일~12월 31일 어머니에게 연이율 4.6%로 또 1억1000만 원을 빌렸고, 이자는 337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최 의원실은 해당 자료를 종합해본 결과, 홍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에게 빌린 금액은 총 2억2000만 원이며, 계약대로 한다면 이자비용만 830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30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홍 후보자 측은 딸이 외할머니로부터 증여받은 8억 원 상당의 건물에 대한 증여세를 내기 위해 돈을 빌렸으며, 이 건물의 임대 수익으로 어머니에게 빌린 돈의 이자를 갚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