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욕 경제 거물들 만나 ‘코리아 세일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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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에도 한국주가 20% 올라”… 文대통령, 재계인사 상대 우려 불식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 대니얼 핀토 JP모건 사장 등 경제계 핵심 리더들을 상대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문 대통령은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만남’ 행사에서 200여 명의 미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로 인한 이른바 ‘코리안 리스크’에 대한 미 경제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집중했다. 문 대통령은 연초 대비 주가가 약 20% 상승한 점을 거론하면서 “북한 핵실험에도 한국 금융자본시장과 실물시장을 포함해 경제가 안정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여부에 대해선 “상품 교역은 미국이 적자를 내지만 서비스와 외국인 직접투자는 미국이 오히려 흑자를 실현하고 있다”며 “상호 호혜적인 한미 FTA가 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재벌 개혁 소액주주운동’을 주도해 미 경제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이 참석해 분위기를 띄웠다. 장 정책실장은 “한국에 돈을 가져와라, 내가 더 불려주겠다(Bring the money, I‘ll make your money bigger)”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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