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복 전 국방장관 유가족, 성금 1억 원 기부…“순직 자녀들 위해 써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8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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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별세한 오자복 전 국방부 장관의 아들인 오보환 안산대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8일 순직 부사관 자녀들의 학비로 써달라며 1억 원을 
정경두 합참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합참
최근 별세한 오자복 전 국방부 장관의 아들인 오보환 안산대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8일 순직 부사관 자녀들의 학비로 써달라며 1억 원을 정경두 합참의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합참


최근 별세한 오자복 전 국방부 장관의 유가족이 성금 1억 원을 순직 부사관 자녀들의 학비로 써 달라며 기부했다. 오 전 장관의 아들인 오보환 안산대 교수 등 유족은 9일 정경두 합참의장(공군 대장)을 찾아 고인의 뜻을 전하며 성금을 전달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오 교수는 “평소 열악한 여건에서 국가방위에 헌신 중인 후배 장병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는 선친의 뜻에 따른 것”이라며 “순직 부사관 자녀들이 자라서 사회에 봉사하는 훌륭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합참은 성금을 육군 부사관학교 발전기금 재단에 전달했다. 지난달 25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인은 제21대 합참의장(1986년 7월~1987년 12월)과 제26대 국방부 장관(1988년 2~12월)을 지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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