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국회도 무노동무임금…한국당, 민생 외면하려거든 의원직 총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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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4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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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은 국가안보, 민생고난을 외면하려거든 차라리 의원직 총사퇴하라”라며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을 비판했다.

표 의원은 4일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핵실험 직후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열리는 정기국회, 특히 북한 제6차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 등 중요하고 시급한 안건들이 있음에도 자유한국당은 국회 보이콧. 파업을 선언하고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 자신들 말에 정반대 행동을…”이라며 “국회도 무노동무임금, 국회의원 불법파업 금지”라고 말했다.

표 의원 외에도 자유한국당 보이콧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반성하고 책임지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자유한국당의 이번 국회 보이콧은 적폐세력의 공범자임을 스스로 자백한 꼴”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3일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자유한국당은 4일 국회 전체 일정에 대한 보이콧은 유지하는 가운데 국방외교통일·정보위원회 등 안보 관련 상임위원회에는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10시50분쯤 대검찰청를 방문해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항의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이유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다.

정우택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 80명을 포함한 당직자 약 200명은 대검찰청에 방문했고 정 원내대표는 문무일 검찰총장을 만나 면담했다.

면담이 끝난 뒤 정 원내대표는 “군사정권 시대에도 없었던 일이 벌어졌다. 이에 대한 검찰총장의 엄중한 사과와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며 “아울러 KBS와 MBC 파업에 불법적인 것이 있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에 대해서도 촉구했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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