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발가락 통증으로 병원行…박사모 “하늘도 땅도 울어”, “가슴 아파 눈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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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8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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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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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8일 발가락 통증으로 외부 병원을 찾자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들이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이날 박사모의 한 회원은 공식카페 자유게시판을 통해 “오늘 아침 박근혜 대통령께서 재판에 출석 하실 때부터 표정이 어두우셨다”며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재판이 끝난 후 서울성모병원을 찾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회원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오늘 치료 잘 받으실 수 있도록, 좋은 여론을 몰고 올 수 있도록, 서울 구치소에서 박 대통령님께 어떤 대우를 했는지 만천하에 드러날 수 있도록 오늘 인터넷 댓글과 박근혜 대통령님 동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에 다른 회원들은 “건강 또 건강, 옥체 보존 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통증이 얼마나 심하시면….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납니다. 부디 건강 하소서”, “하늘이 울고 있습니다. 얼마나 억울하면 하늘에서도 울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님 힘내세요~ 견디어 내셔야 합니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지켜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애통함을 드러냈다.

한 회원은 “그래서 (재판)생중계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근혜님이 어떤 대우를 받고 잘못이 없는데도 수감자 신세가 되어 억울함도 토로하지 못하는 걸 생방으로 나가면 미개 국민들도 알아차립니다”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재판이 끝난 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오후 2시 24분께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밖을 나와 외부 민간기관을 찾은 것은 지난 3월 31일 구속된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왼쪽 4번째 발가락을 부딪쳐 통증과 붓기가 있다며 이달 10일과 11일, 13일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발가락 통증이 있는데, 발등까지 부어오르는 등 염증이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며 "진료를 정확히 받아봐야 알겠지만 본인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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