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캐비닛 문건=범죄 문서, 국민에 알려야…서울시장 출마? 조만간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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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1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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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청와대에서 발견된 박근혜 정부 때 작성된 이른바 '캐비닛 문건'에 대해 "도둑들의 문서다. 범죄 문서다"라며 문건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21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서 '캐비닛 문건'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고발, 고소도 하고 그러던데. 제가 보니까 이게 국정문서, 국가 경영에 대한 문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범죄 문서였다. 이런 거 당연히 알려야 한다"며 "정상적 국정이야 보호돼야 하지만 국정을 빙자한 범죄 행위고, 삼성 지원이라든지 등등 이런 것들은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저는 도둑들의 잔치가 들켜서 그것을 왜 공개하느냐고 하지만 그런 것이야 당연히 국민들이 나라의 주인인데 당연히 알리고 진상규명하고 처벌해야 하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그게 국민들의 것 아니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니 주인에게 당연히 보여줘야 하고. 특히 주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범죄 행위의 증거들이야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장에 출마설에 대해선 "조만간 대외적으로 공표되겠지만 이미 마음의 결정을 거의 한 상태다. 저는 국민이 원하는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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