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홍준표와 어색한 사이…내게 ‘집에서 애나 봐라’라고 했던 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7월 19일 10시 35분


코멘트
사진=KBS 2TV ‘냄비받침’ 캡처
사진=KBS 2TV ‘냄비받침’ 캡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친할 수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18일 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냄비받침’에 출연했다.

이날 ‘냄비받침’ MC 이경규는 추 대표에게 “아까 만났을 때 제게 팔짱을 끼시더라. 당황했다”며 “최근에 홍준표 대표를 만났을 때도 팔짱을 꼈더라”고 운을 뗐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 4일 자유한국당 대표 취임 인사 차 추 대표의 국회 사무실을 찾은 홍 대표에게 팔짱을 꼈다. 추 대표는 당시 “국민 앞에 서로 협치를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팔짱 한 번 끼실까요”라며 홍 대표의 팔짱을 꼈고, 홍 대표는 “하자는 대로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추 대표는 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와는 사법연수원 같은 반 동기였지만 좀 뻘쭘한 사이”라며 “(홍 대표는)예전에 저에게 ‘집에서 애나 봐라’라고 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경규가 “그래서 뭐라고 대답하셨나”고 묻자 추 대표는 “‘홍 대표님 우리 애 다 컸는데 왜’ 라고 하자 못 들은 척하고 가시더라”고 답했다.

이경규는 이어 ‘(홍 대표와) 친한 사이이지 않느냐’고 물었고, 추 대표는 “친할 수가 없지 않나. (홍 대표는) 마초적”이라며 “친했으면 제가 오빠라고 하지 않았겠냐”라고 했다.

추 대표는 “홍 대표는 그때나 지금이나 개인적으로 만나면 다정다감한 캐릭터가 아니다”라며 “그런데 정치라는 건 개인을 죽이고 공적으로 사고해야 하니까 제가 여당 대표로 다정하게 대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팔짱을 꼈더니 너무 어색해하시더라”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