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경화 첫 인사…오영주 등 여성보좌진 대거 발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0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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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첫 인사를 통해 여성 보좌진을 대거 발탁했다.

강 장관은 20일 장관 특별보좌관 겸 개발협력대사에 오영주 주유엔 차석 대사(외시 22회)를 임명했다. 오 특보는 강 장관이 2005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정책관을 지낼 당시 국제연합과장으로 손발을 맞췄다. 이후 주유엔 차석 대사를 지내면서 유엔에서 근무하던 강 장관과 가깝게 지낸 측근으로 꼽힌다.

장관 보좌관과 비서관에도 여성인 한우정 서기관(외시 37회)과 김면선 서기관(외시 38회)을 각각 임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강 장관은 여성 및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기존 장관 보좌진이 남성 일색이었던 것에 비해 여성 외교관 비율이 높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주러시아 대사관에 근무한 한 서기관 외에 중국·일본통인 김상훈 동북아3과장이 장관 보좌관으로 발탁됐고 미국통인 조현우 장관 보좌관은 유임됐다. 양자·다자외교 분야에서 골고루 인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외교부는 강 장관의 지시에 따라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직과 인적 쇄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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