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한달새 교통위반 48번,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2012년 의원 당선직후 집중
전용차로 위반… “규정 잘못 이해”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꾸릴 것”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최근 5년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위반, 속도위반 등 교통법규를 62차례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경찰청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 후보자는 19, 20대 국회의원으로 재직한 지난 5년여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위반 48회 △속도위반 8회 △주정차 위반 6회 등 총 62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했다.

송 의원은 “도 후보자가 납부한 과태료 총액은 481만4000원에 이른다”며 “특히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임기를 시작한 2012년 5월 30일부터 한 달간 집중적으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을 위반해 432만 원의 과태료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당선 직후 많게는 하루에 4, 5차례씩이나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도 후보자는 “2012년 당시 운전을 담당한 수행비서가 일부 구간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 규정(9인승 이상)을 7인승 이상으로 잘못 이해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장관으로 취임하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운영할 계획”이라며 “활동 내용을 백서로도 남기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도종환#교통위반#진상조사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