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8일 국민의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취지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민주당에 요구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채택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과 관련,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국민의당에 마지막까지 협조를 구하는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56차 의원총회에서 “새 정부의 고위 공직후보자 3분의 청문회가 어제 동시에 진행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오늘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청문위원으로 활동한 의원님들께 수고가 많으셨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추미애 대표는 “야당이 주장하는 여러 의혹들을 듣고 있지만, 적어도 국민 눈높이에서 보더라도 낙마를 거론할 정도의 하자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를 비롯해 김동연, 강경화 후보자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과 실력을 충분히 입증해왔고 검증받은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대표는 “야당은 시험도 보기 전에 불합격 시키려는 발상이 인사청문회의 도입 취지를 얼마나 무색하게 하는지 잘 되돌아보셨으면 좋겠다”면서 “인사청문회는 국회가 국민을 대표해 공직 후보자의 국정수행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대의민주주의적 절차다. 그렇기에 인사청문회는 어디까지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시험을 보는 학생들의 실력도 중요하겠지만,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은 시험 감독 선생님의 공정성이 시험의 권위와 위상에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또 추미애 대표는 “야당의 입장에서는 한두 명 정도는 낙마를 시켜야 야당 체면이 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지금은 대승적 차원에서 국정 안정에 협력을 해주시는 것이야말로 국민으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진정한 야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당이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불가 결론을 내린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씀드린다. 국민의당에 마지막까지 협조를 구하는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야당의 전향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미애 대표는 “오늘은 정책의총이다. 추경과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의원 여러분께 설명하고, 고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말 그대로 ‘일자리의, 일자리에 의한, 일자리를 위한’ 추경이다.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정책과제이자, 여야를 떠나 정치권 모두가 가물어가는 민생에 마중물이라도 쏟아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추미애 대표는 “정부조직개편안 역시 불필요한 소모전은 피해야 한다. 즉각 일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개편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해를 바라고, 정부의 조직 방향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국민들도 전폭적인 지지를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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