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질문있으십니까?”김이수 인선 발표 文대통령 갑작스런 질문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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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9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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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헌법재판소장 지명을 직접 발표 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헌법재판소장 지명을 직접 발표 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을 지명하면서 예고없는 즉석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 직접 나와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소장으로 지명했다.


준비된 발표문을 다 읽은 문 대통령은 기자들을 향해 "혹시 질문있으십니까?"라고 물었다.

애초 청와대는 브리핑전 대통령의 질의응답은 없을 것이라고 출입기자들에게 공지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질의을 받았고, 이에 당황한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님이 직접 질문을 받아주시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네"라고 답하며 웃었다.

기자들 역시 질의응답이 없을 것이라고 공지 받았기에 첫 질문자가 나서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흘렀다.

대통령이 인선발표를 직접 하는 것에 이어 예고 없는 질문을 받는 일은 유례없는 일이다.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기자들로 부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인선 배경', '호남 출신 연쇄 발탁' 등의 질문 세개를 받았다.

다음 일정 상 약 3분간 질의응답을 마친 문 대통령은 연단에서 한발자국 물러서서 퇴장 인사를 한 뒤 브리핑룸을 떠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일문일답은 없을 것이라고 전해받아서 출입기자단에 공지까지 했는데 갑자기 질의응답이 이뤄져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총리 후보자 인선발표를 직접 하면서 "앞으로도 국민께 보고드릴 중요한내용은 직접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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