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문 여는 靑 “질문 더 없습니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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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대/청와대 직제 개편]신임 참모들, 기자들과 적극 대화
靑 “백악관보다 자유롭게 브리핑”

“질문 더 없습니까?”

대통령비서진 인사가 발표된 11일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 기자들과 비서진 간에 질의응답이 진행된 지 약 20분이 지났을 때 권혁기 춘추관장이 이렇게 물었다. 인사와 관련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자 기자들의 질문이 끊긴 상황이었다.

이날 새로 임명된 비서진은 공식 브리핑이 끝나고도 2층 브리핑룸에 남아 기자들과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더 이어갔다. 이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이들과 함께 1층 기자실을 돌며 이야기를 나눴다.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임명된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4차례 브리핑을 했다. 그때마다 기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응답하느라 20분 넘게 브리핑룸에 머물러야 했다.

10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역시 기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서 후보자는 “국정원장이 되면 여러분 뵙기 힘들 텐데 질문이 더 없느냐”고 말했을 정도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브리핑이 다소 딱딱했다는 내부 목소리가 있었다”며 “앞으로 미국 백악관보다 더 자유로운 브리핑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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