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조국·윤영찬 임명에 날선 비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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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1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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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채널A
사진=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채널A
국민의당은 11일 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윤영찬 홍보수석비서관 등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 임명과 관련, “협치를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조현옥 인사수석비서관 임명에 대해선 “양성평등이 좀 더 진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서울대 조국 교수와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 조현옥 교수가 초대 민정·홍보·인사수석으로 내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임명과 관련, “새 정부에서 누가 민정수석을 맡느냐는 향후 어떤 권력이 될지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면서 “그러나 조국 교수는 전형적인 계파정치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선거기간 중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를 폄하하고, 가짜 암살뉴스로 국민을 선동하는가 하면, 안철수 후보의 토론 전략을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등 선거운동기간 내내 안철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일삼아 왔다”고 비판했다.

윤영찬 홍보수석에 대해서도 “네이버 부사장 출신으로 이번 선거기간동안 이해할 수 없는 네이버의 ‘검색어 순위변경’이나, ‘댓글 많은 뉴스’ 누락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면서 “‘네이버’는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는 포탈로서 사실상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언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와 관련된 의혹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윤영찬 전 부사장을 홍보수석으로 임명하는 것은 과거 권언유착을 뛰어넘는 인터넷 독점포탈과 권력 간의 유착이 될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조현옥 인사수석 임명에 대해선 “양성평등이 좀 더 진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하며 조 수석의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우려를 씻고 협치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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