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이, 박정희 향수 자극용?…홍준표 집권시 국방장관 기용 발언에 삐딱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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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8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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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이, 박정희 향수 자극용?…홍준표 집권시 국방장관 기용 발언에 삐딱 시선
박정이, 박정희 향수 자극용?…홍준표 집권시 국방장관 기용 발언에 삐딱 시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8일 예비역 육군대장인 박정이 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집권 시 국방장관에 기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에선 이름이 비슷한 박정희 향수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홍 후보가 박정이 국방, 김문수 노동 등 집권에 대비한 예비내각 명단 일부를 공개한 뒤 박정이 위원장의 이름은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은 삐딱한 시선으로 접근했다. 특히 박정이 위원장의 이력을 잘 모르는 이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름이 비슷한 점에 주목했다.

“홍준표가 국방장관에 박정이를 내세웠는데, 이는 '박정이=박정희'란 연상 작용으로 아직도 박정희 유령의 허상에 빠져있는 수구꼴통들을 자극해서 막판결집을 이끌어 내려는 수작”(kingtell1004), “박정이? 감방 가 있는 아몰랑 아버지 이름하고 비슷하네”(happ****), “
박정이는 박정희랑 이름이 비슷해서 올리는거겠지?? 아직도 박정희의 향수에서 허우적대시는 어르신들을 위한거겠지??“(hjw4****), ”이름 비숫해서 박정이를...???“(yojo****)

반면 박정이 위원장을 참군인 이라며 치켜세우는 이도 제법 많았다.
“박정이 사령관은 내가 1군사령부에 있을 때 계셨는데 정말 멋지신 분이였음! 보통 사성장군들은 집무실에 있기 바쁜데 이분은 전속부관이랑 단둘이서 연병장 뛰면서 체력단련 하셨음”(yog1****), “정말 검소하시고 군인다운 군인이십니다 파이팅!!”(adid****)

한편, 박정이 위원장은 평택성동초등학교(50회), 평택중·고등학교(18회)를 졸업한 후 육군사관학교(32기)를 졸업했다. 육사시절 독일육사 파견학생으로 선발되어 독일육사(German Command & General Staff College) 3년 정규과정을 마치고 졸업하기도 했다. 12사단 37연대 2대대 소대장을 시작으로 군 생활을 시작한 박 위원장은 영관급인 22사단 55연대장 시절 강릉무장공비 대침투작전에 참가했으며, 어어 1군사 작전처 민사작전과장, 3군단 작전참모, 육군본부 기획참모부 정책조정과장 등을 거쳐 장군으로 진급해 2001년 11월 13공수여단장으로 취임했다. 소장으로 진급한 후에는 20기계화보병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을 거쳐 중장진급 후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을 거쳐 2009년 11월 군의 핵심요직인 합참전력발전본부 본부장으로 영전했고, 특히 2010년 3월 북한의 천안함 폭침 시 민군합동조사단 군측 단장으로 활동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대장 진급과 더불어 제1야전군사령관으로 취임해 16개월을 재직한 후 전역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7일 홍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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