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유세차량 사고’ 김진태 “박근혜는 보좌관 사망 때, 사흘 내내 빈소 찾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18일 14시 53분


코멘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세차량 교통사고로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 빈소에 조문했다는 소식에 대해 "문 후보가 세월호 사건에서 박근혜가 인명을 경시했다고 비난해왔다. 도대체 누가 더 인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후보 유세차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하게 한 안타까운 사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론이 악화되자 유족이 반대하는데도 문 후보는 경호원을 동원해 조문을 하고 유세를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 유세차 운전자는 사고 직후 119에 신고를 하지 않고 캠프에만 알리는 바람에 생명을 구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12년 12월 박근혜 후보는 강원도 유세 중 보좌관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모든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사흘 내내 빈소를 찾으며 고인을 애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6일 오후 1시 45분경 경기 양평군 단월면 국도에서 문 후보의 유세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 조 모 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아울러 공당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제18대 대선 선거운동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이 강원도 홍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박 후보는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확성기, 홍보 노래 등을 사용하지 않으며 조의를 표한 바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