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치원 공약에 엄마들 “현실 모르는 공약” vs “유치원비 던다는 것”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발표한 유치원 관련 공약을 두고 유아를 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7 사립유치원 교육자대회에서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고 현재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독립운영을 보장하고 시설 특성과 그에 따른 운영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유치원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표준 유아교육비는 물가상승률과 연동해 현실화하고 실제 지급되는 유아학비를 표준 유아교육비 이상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후보의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발언은 ‘대형 병설유치원 신설 자제’로 잘못 전해졌고, 이날 주부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기사 댓글에는 “현실을 전혀 모르는 공약”이라는 의견들이 쏟아졌다.

pink****"엄마로써 저는 병설유치원을 많이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왜 병설 신설은 자제하고 사립을 늘린다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leek****"국공립유치원을 더 만들고 인원 확충을 하는 게 맞는 거 아닙니까?" whaw****"헐이네여.. 작년에 작은애 병설 떨어져서 안타까웠는데.. 서민 생활 모르시나봐여" loam****"엄마들이 병설유치원 보내려고 그렇게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유를 모르는군요"ㅇㄱㅎ**"안철수는 지금 국공립유치원 대기자 수나 알아보고 이따위 공약 내는겁니까? "akwa****"보육,교육쪽은 넘 한국 현실을 모르는 듯 해요. 사립어린이집,유치원은 돈도 더 들고 믿을 수가 없어서 우리애들도 이사가고도 먼거리 걸어서 공립 보내는데.asdf*** "사립 유치원 보내고 싶어서 보냅니까? 공립유치원은 적고 경쟁은 치열하니 사립유치원 보내고 있는데"등의 비판글이 쏟아졌다.

반면 dbrr****"안철수 후보는 유치원 과정도 공교육화 하겠다는게 공약입니다 병설이냐 사립이냐 여부가 중요한게 아니다" incl****"단순히 병설유치원 설립으로는 지금의 문제 해결방법으로는 적절치 않은데 차라리 사립의 운영을 인정하되 보조교사운용이나 유아보조금지급을 좀더 개편하는게 맞다"bill****"안철수 공약은 유치원 무상교육이기 때문에 따로 돈들어갈일 없습니다. 유치원에 지원을 더 한다는 겁니다".kage****"안철수는 국공립 유치원 2년 의무화로 2+5+5+2 정책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그럼 이와중에 사립유치원이 당연히 불이익을 입으니 그런 부문에 있어, 사립유치원도 피해를 덜 입도록 제도마련을 하겠다는 의미"라는 찬성 의견도 나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