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환추스바오가 미국 칼빈슨 항모전단이 한반도로 향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시리아 다음 타깃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10일 환추스바오는 “북한이 다음 시리아가 될까”란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이 최근 시리아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한 데 이어 핵추진 칼 빈슨 항모전단을 한반도 인근 해역에 배치해, 북한이 시리아 다음 군사타격 대상이 되지 않을까란 의문이 증폭되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공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무력을 동원할 수 있는 군통솔자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한 것으로 풀이하면서 “그러나 약 60발의 순항미사일 공습 효과는 제한적이며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부에 대한 경고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런 공격 방식을 북한에 적용했을때 그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위험은 매우 크다”면서 “북한의 수천문 로켓포와 다량의 단거리미사일이 서울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상징적인 군사타격은 서울에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일단 북한을 상대로 군사타격을 가한다면 이번처럼 사태를 제한된 범위 내에 통제하기 힘들 것”이라며 “북한이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뿐만 아니라 그 파급력으로 한국 역시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이는 미국 정부가 ‘무모한 결정’을 내리는 이유가 될 수 있다면서, 취임한지 얼마되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는 집권 초기에 북한에 진다면 자신의 위신이 실추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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