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최후 진술 중 울컥 “대한민국을 적들로부터 지켜달라”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27일 15시 26분


코멘트
27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변론에서 첫번째 최종의견 진술 주자로 나선 국회 소추위원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이 감정에 북받쳐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다.

권성동 위원장은 이자리에서 “국민은 피 흘려 공산세력의 침입을 막아냈고 한강의 기적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성취했다. 국민은 공동체를 앞세웠고, 자유와 정의 수호라는 대의를 위해 희생했다”는 최후진술 구절을 읽던 중 갑자기 갑자기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였다.

그는 물 한 모금을 마시고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이처럼 고귀한 분투와 희생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 가치와 질서가 박 대통령과 주변의 비선실세라는 사람들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 ”권력을 남용하고 특권 계급 행세를 하면서 민주주의를 희롱하고 법과 정의를 무력하게 했다”고 이어갔다.

권 위원장은 “국민이 만들어 온 대한민국을 민주주의 적들로부터 지켜달라”며 “헌법재판소 여덟분 현자(賢者)에게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 존경하는 재판장과 재판관들의 경륜과 통찰력으로 지혜로운 판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