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민연대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박사모와 김 의원 지지자들이 고성을 지르는 등 방해활동을 해 큰 혼란이 빚어졌다.
춘천시민연대는 6일 춘천시청 열린공간에서 이 지역 출신 김진태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춘천시민연대 측은 “김진태 의원은 자신이 자체 평가한 공약이행률 수치가 마치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평가한 수치인 것처럼 문자를 발송한 것과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유권자를 기만했다”고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이 건과 관련해 형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과 김진태 국회의원후원회 등은 같은 장소에서 “내가 뽑은 김진태, 시민연대는 무슨 자격으로 막말인가”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맞섰다.
특히 이들은 춘천시민연대가 김 의원의 공약이행율 주장을 반박할 때마다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하거나 항의하는 등 기자 회견을 방해했다. 결국 춘천시민연대는 회견문을 다 읽지 못한 채 40분 만에 기자회견을 종료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 long****는 "저 사람들 돈줄 뒷조사해봐라”고 말했으며 101****는 “김진태 뽑은 춘천시민여러분, 비꼬는게 아니고 저 인간 뽑으신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진태가 춘천에서는 시민들에게 팽당하자 할베연합 엄마부대 일베에 빌붙어 쇼하고있네"(Shaw****), “3년 후에는 저 인간들 면면히 기억해두었다가 낙선이라는 선물을 해주면 됨. 김진태는 춘천에서 완전히 나가리각 같더라(lovi****)”, “김진태 집이 춘천이어서, 어째 족보가 그려지는 것 같은데?(poap****)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지난 4일 서울광장과 대한문 일대에서 열린 제11차 태극기 집회에서 “우리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이 내란 또는 외환의 죄가 아니면 재직 중 소추될 수 없다”며“그래서 제가 어제 국회에 특검법 개정안을 냈다. 바로 어제 같이 수사권 범위를 넘어서는 짓(청와대 압수수색 시도)을 했을 땐 징역 5년에 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