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한국당, 전직 총리 등 대선 후보 검토…“반드시 후보 낼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4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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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최병국 전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늘푸른한국당은 최고위원회 등 당 지도부를 구성한 데 이어 24일 당직 인선을 단행하는 등 조직 정비에 나섰다. 당 윤리위원장에는 법무부 인권 옴부즈맨을 지낸 황현대 변호사를, 대표비서실장에는 문태성 전 강원도지사 정무특보를, 법률자문위원장에 조승범 변호사를 각각 선임했다. 늘푸른한국당은 조만간 대선 후보를 선출해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늘푸른한국당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번 대선에 반드시 후보를 내겠다"라며 "현재 대선 후보군에 이달 말까지 출마 의사를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대선 후보로는 전직 국무총리와 전직 국회의원, 비(非)정치인 명망가 등 3명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늘푸른한국당은 우선 '제3지대' 연대보다는 독자적인 행보를 통해 당세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당 차원의 핵심 대선 공약으로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50개 광역시로의 행정구역 개편 △동반성장으로 양극화 해소 △남북 자유왕래 등을 내세웠다.

앞서 늘푸른한국당은 20일 박창달 전 의원과 엄홍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차진영 개헌추진국민연대 대표 등 9명을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김해진 전 특임차관(전략기획·홍보·정책)과 오동섭 개헌추진연대 사무총장(총무·조직·재정)은 각각 '분권형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이재오 대표는 "분권형 사무총장 체제는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정당에서부터 분권과 협치를 실험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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