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반기문 조카 병역기피…몰랐을리 없다는데 아무 조치 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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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4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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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친인척 비리 의혹과 관련,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나는 잘 몰랐고 그래서 책임없다고 할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반 전 총장은 친동생과 조카의 범죄 행위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말로 피해갔는데 앞으로도 친인척 비리에 관련되거나 국제범죄에 관여되면 '잘 모르겠다'고 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친인척과 주변인사 등 결국 가까운 사람을 관리 못해 국민의 실망을 얻었다. 주로 형님, 그 다음에 지연과 학연으로 이어진 측근인사 등이 주로 대통령을 활용해 개인의 이권에 개입하거나 권력을 향유해 부정부패에 연루됐다”라며 “자기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할 지 정확히 말해야 한다"며 반 전 총장을 압박했다.

또 "반 전 총장의 조카인 반주현씨는 병역기피자라는데 이는 심각한 상황 아니냐"면서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씨 말로는 '형님도 몰랐을리 없다'고 했는데 아무 조치 안 한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날 한겨레신문은 한 공직자의 말을 인용, “반주현(39)씨가 1978년생이니 병역 의무가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20년이 넘었다”의 “병역기피가 장기화하면서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기소중지와 함께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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