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탄핵가결후 첫 외출… 현충원 설 성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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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심판 8차 변론]직무정지 45일만에 부모 묘 참배
靑, 사진 공개… 보수층 의식한듯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에 성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에 성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성묘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밖으로 외출을 한 것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45일 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45분경 현충원에 도착해 10여 분 동안 머물렀다. 청와대 관계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설을 앞두고 부모님 묘소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해마다 설과 추석 직전에 조용히 성묘를 해왔다. 올해도 최소 인력만 수행한 채 홀로 성묘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한 관계자는 “부모님 묘소 앞에서는 누구나 평온함을 느끼지 않느냐. (박 대통령이) 성묘 내내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박 대통령이 성묘하는 모습을 수행원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성묘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고, 사진도 공개한 적이 없다. 오랜 칩거 생활로 국민의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간접적으로 보수층의 결집을 염두에 둔 조치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박근혜#박정희#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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