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윤병세 망언 납득 안돼…소녀상 조차 못 지키는데 어찌 주권국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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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4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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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공관 앞 소녀상 설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사진)을 향해 “망언은 납득이 안 된다”라고 질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부산 평화의 소녀상을 만났다. 부산 시민의 뜻이 모인 결과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관계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윤병세 장관의 망언은 납득이 안 된다”며 “소녀상 조차 지키지 못하는데 어찌 주권국가라 할수 있겠는가? 약속을 지켜 주권을 지켜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장관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부산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외교공관이나 영사공관 앞에 시설물이나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국제사회의 일반적 입장”이라고 밝혀 논란을 야기했다.

그는 “정부는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다만 장소 문제에 대해선 우리가 보다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방법은 많으니 국제사회에 납득될 방법으로 오해를 사지 않는 방향으로 하는 게 더 좋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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