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최순실, 한방·양방 안 가리고 ‘병원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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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1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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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는 차움의원에서 VIP 대우를 받아가며 각종 영양 주사제를 수백차례 처방받았는데요

그런데 전 차움의원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최 씨는 '값비싼 한방 치료'에도 심취해 있었다고 합니다.

김남준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움의원에서 몸에 좋다는 각종 영양주사나 미용주사를 처방받은 최순실, 순득 자매.

최 씨 자매의 '건강 챙기기'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전 차움의원 관계자 A 씨는 최 씨 자매가 값비싼 한방진료도 자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최순실 쪽 사람들이 차병원의 한 분원에서 체질과 관련한 한방치료를 자주 받았고 그 인연이 차움까지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실에 따르면, 최순실 씨가 지난 2010년 8월부터 6년간 차움의원에서 받은 한방치료는 총 49차례.

두달 한번 꼴로 진료를 받은 셈입니다. 최 씨가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방치료는 환자를 체질별로 세분화해 침 시술을 하는 것으로 정통 한의학에서 나온 한 분파로 분류됩니다.

[한의학 관계자]
"기본 베이스는 다 한의학…치료법이 새롭게 나타난 부분들은 있어요. (한의학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그런 것은 아니고요."

진료비가 상당히 비싸 일부 부유층들이 주요 고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방진료 관계자 ]
"돈 많은 사람들은 비싼돈을 내고 하는거죠. 사실은 비싼돈 주고 하라고 찾아낸 의술이 아닌데…"

또 A 씨는 "최 씨가 자주 올 땐 거의 매일 차움의원을 찾는데 VIP 대접을 받았다"며 "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데 예약없이 오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방과 양방을 가리지 않고 아낌없이 돈을 쓰는 최 씨 자매의 '자기 몸 챙기기'가 비선의료 농단으로까지 이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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