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인명진, 태극기 집회 못 나가게 해…이 땅에서 보수로 살기, 왜 이리 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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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0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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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진태 의원/동아일보DB
사진=김진태 의원/동아일보DB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10일 자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이 땅에서 보수로 살기가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인명진이 당을 떠나야 하는 이유 - 김진태 의원총회 발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내가 지난번 의총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하던 분을 비대위원장 시키면 어떡하냐’고 했었다”면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나보고 ‘태극기 집회에 안나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 땅에서 보수로 살기가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을 반대한 의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당에서 태극기집회를 허락받고 나가야 하나? ‘동냥은 못해도 쪽박은 깨지 말라’고 했다”면서 “그 분이 여태껏 어떻게 살아오셨는지는 관심 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드배치와 국정교과서를 반대했든지, 연평도 포격이 우리나라 잘못이라고 해도, 지난 일이고 미래가 더 중요하다. 그러나 그런 분이 왜 굳이 우리 새누리당에 오셨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내가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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