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 17.4% > 새누리 15.8%…1위 반기문, 문재인과 격차 벌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29일 12시 06분


코멘트
사진=리얼미터 제공
사진=리얼미터 제공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한 후 시행된 첫 공식 여론조사에서 개혁보수신당의 정당지지도가 새누리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선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잠재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3.7%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개혁보수신당이 17.4%, 새누리당이 15.8%, 국민의당이 11.7%대 초반으로 3당이 오차범위(±3.1%p) 내 2위권을 형성했다. 정의당은 3.8%를 기록해 전주(4.7%)보다 소폭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보수신당은 PK(부산·경남·울산)와 경기·인천, 충청권, 20대와 40대에서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을 제치고 더불어민주당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또 60대 이상과 보수층에서는 새누리당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개혁보수신당이 출현하기 전보다 PK와 수도권, 충청권, 60대 이상과 40대, 3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지지도 격차를 지난주 0.2%p 차에서 1.7%p로 벌려 2주째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비박신당’이 가시화되고 ‘개헌 찬성’ 입장 표명 등을 둘러싼 언론보도가 증가하면서 지난주 1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2%p 오른 24.5%로 3주째 상승했다.

27일 당내 경쟁주자의 '경선룰' 제안을 모두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던 문재인 전 대표는 0.3%p내린 22.8%로 반기문 사무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4%p 내린 10.9%로 3위를 기록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0.8%p 내린 7.4%로 4위를 이어갔다.

반 총장은 PK(부산·경남·울산)과 경기·인천, 충청권,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했지만 대구·경북과 호남, 서울, 30대·40대,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문 전 대표는 PK와 경기·인천, 20대와 40대, 정의당과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지만 충청권과 호남, 서울, 30대,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한편, 이번 잠재 정당지지도 조사는 12월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9%), 무선(17%)·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9.2%(총 통화 5288명 중 101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19대 대선지지도 주중집계는 12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잠재 정당지지도 조사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0.5%(총 통화시도 7411명 중 1521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6일 1014명, 27일 1010명, 28일 1015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6일 15.6%, 27일 21.3%, 28일 19.2%,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