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장제원·표창원, ‘국회 고성설전 논란’ 해명 “사과하고 문제 풀었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16일 08시 21분



국회에서 반말과 고성으로 설전을 벌이는 모습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썰전’에 동반 출연했다.

장제원·표창원 의원은 15일 방송한 JTBC ‘썰전’에 ‘장제원&표창원의 절친 노트-서로의 이름을 애타게 부른 이유는?’이라는 코너에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표창원 의원의 ‘탄핵 반대 의원 명단공개’ 다음날 국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회의 중 “장제원” “왜 표창원”이라며 반말과 고성을 주고 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이는 표창원 의원이 온라인에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한 것을 두고 양당 의원들이 논쟁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두 사람은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당시 영상을 공개했고, 이에 따라 논란도 커졌다. 다만 곧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로에게 공개 사과했다.

이날 장제원 의원은 앞서 표창원 의원과 갈등을 겪었지만 서로 사과하고 문제를 풀었다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비상시국회의에서 줄곧 대통령의 업무정지를 주장했는데 리스트에 내가 눈치를 보는 사람으로 올라가 있었다. 그래서 제가 굉장히 화가 났다. 표창원 의원에게 빼달라고 할 수도 없었다”며 당시 격앙된 반응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표창원 의원도 “동료 의원께 예의는 아니지만 압박을 드려야겠다 싶었다”며 명단공개를 강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장제원 의원은 “표창원 의원 개인적으로 의원들 분류하면 우리 의원들이 국민들에게 낙인을 찍힐 수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표창원 의원은 “그래서 사과를 한 것”이라며 “그 당시 내 절박함은…나를 새누리 의회총회에 보내주면 밤새서라도 설득하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라면 이런 일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은 시청률 8.956%(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기록한 8.4%보다 0.5% 포인트 가량 상승한 수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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