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조한규 폭로’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 의혹, 반헌법적…헌정농단의 끝,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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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5일 2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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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원순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박원순 소셜미디어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에 의해 드러난 청와대의 양승태 대법원장, 이외수 작가 사찰 의혹과 관련해 “반헌법적”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제출한 사찰 자료 요약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청와대의 양승태 대법원장과 이외수 작가에 대한 사찰은 반헌법적이며, 탄핵의 중대한 사유”라면서 “도대체, 헌정농단의 끝은 어디일까”라고 한탄했다.

이어 “최순실 사설정부를 위해 사찰까지 한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조한규 전 사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한 문건이 있다”면서 “양 대법원장의 대단한 비위사실이 아니라 등산 등 일과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서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 조한규 전 사장은 “최성준 지방법원장 사찰 내용에 이외수 작가 사찰 내용도 있다”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맞다”고 답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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