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조한규에 밝혀진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 의혹’ 소중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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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5일 2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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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방송화면 갈무리
사진=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방송화면 갈무리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에 의해 드러난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 의혹과 관련, “청문회의 소중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백혜련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4차 청문회 소식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은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에 의해 밝혀진 양승태 대법원장과 고위법관에 대한 사찰 의혹, 최순실의 사건조작 지시 육성 공개는 청문회의 소중한 성과”라고 평했다.

자당 박광온 의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 등 사법부를 사찰했다는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의 폭로가 나왔다”면서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도 국민을 불법사찰. 박정희시대에서 배운 우익정권의 버릇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7시간 사생활은 숨기면서, 국민들 사생활은 궁금했었나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조한규 전 사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한 문건이 있다”면서 “양 대법원장의 대단한 비위사실이 아니라 등산 등 일과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서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청문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 씨와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최 씨가 노 부장에게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의 폭로를 왜 못 막았냐’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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