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외국 정재계 인사 잇따라 만나…“일관된 경제정책 기조 유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5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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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외국 정재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탄핵정국에 대한 해외의 불안한 시선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의 주한 외국상의 대표와 HSBC, 아람코 등 국내에 투자한 주요 외국 기업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경제동향과 향후 대응방안을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그간 경제 컨트롤타워 공백 논란에 대해 "경제 분야도 종전과 같이 경제부총리가 컨트롤타워가 돼 흔들림 없이 경제정책을 챙겨가고 있다"며 "기업 활동과 투자에 걸림돌이 없도록 경제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투자 여건을 조성하고, 신산업 등 외국인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비공개 면담을 했다. 그는 "한일 재무장관회의 등 현재의 양국 간 협력채널을 성공적으로 확대·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을 놓고 갈등이 있었던 아소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한국정부는 종전과 다름없이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손영일 기자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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