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2시 이후 안보에만 전념했다는 김장수 전 실장에…“가짜 꼿꼿 김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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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4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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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장수/방송화면 갈무리
사진=김장수/방송화면 갈무리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YTN 생중계 안 보고 있었나’라는 자신의 물음에 ‘방송 생중계는 보지 않았다’고 답변한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을 겨냥, “가짜 꼿꼿 김장수”라고 맹비난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장수 전 실장이) 오후 2시대까지는 본인이 보고(를 했지만), 그 후로는 비서실 정무수석실 일이 되어서 보고 안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전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김장수 전 실장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지시 내리지 않은 10시부터 2시까지 본인은 인식을 어떻게 했냐”고 물었고, 김 전 실장은 “제가 11시 몇 분에 (대통령에게) 보고 했는데, 대통령에 잘못된 보도라고 보고한 것은 2시쯤이었다”면서 “해경에게 상황을 보고 받았다. YTN은 필요 없었다. 이미 해경에서…”라고답했다.

이어 김장수 전 실장은 ‘304명 꽃다운 아이들이 수장된 현실을 알고도 며칠 동안 (정부에서) 어떤 조치도 안 나왔다’는 지적에 “2시 이후부터는 중대본 해경과 청와대 비서실 정무수석실에서 구조 활동을 보고했다”면서 “안보실장은 안보에만 전념했다. 그때부터 보고를 안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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