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 내홍 국힘, 오늘 TK의원 찬반투표

  • 동아일보

지도부 “명확한 입장 물은 뒤 판단”
주호영 “통합 불발땐 탈당 고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3. 서울=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3. 서울=뉴시스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되며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의원들이 26일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행정통합을 강하게 주장하며 24일 의원총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와 충돌했던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탈당 등 거취 문제를 거론하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원내지도부는 25일 오전 TK 지역 의원 25명에게 “26일 오전 원내수석부대표실에 모여 행정통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의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만큼 원내지도부가 투표 형식으로 개별 의원들의 명확한 입장을 물은 뒤 판단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둔 송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는 주민투표를 거쳐야 한다는 ‘신중론’을 취해 왔다. TK 행정통합 특별법이 특례 규모나 재정 지원 측면에서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도 법안 처리에 부정적 이유였다.

투표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할 경우 TK 행정통합론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 부의장은 이날 한 유튜브에서 “당이 끝내 실망스러운 조치를 취한다면 탈당이나 의원직 사퇴까지 고민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대구를 찾은 한동훈 전 대표는 “시민의 기준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행정통합의 방향성 자체는 맞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에 반대한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 성난 민심의 철저한 심판이 따를 것”이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 충청발전특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국회에서 충남·대전 통합특별법에 대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입장을 요구하는 연좌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대구경북#행정통합#법제사법위원회#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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