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3차 청문회]하태경 “윤전추·이영선 금수저보다 더한 ‘빽수저’”…특위, 동행명령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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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4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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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3차 청문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차 청문회에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출석을 거부한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과 이영선 전 행정관에 대해 “금수저보다 세다는 빽수저 장본인들”이라고 맹비난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3차 청문회에서 증인신문에 앞서 진행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증인 동행명령장 이유에 대해 불충분 하게 설명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윤전추는 3급 행정관이다. 원래 개인 트레이너인데 홍보와 민원을 담당한다고 들어갔다. 홍보와 민원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며 “9급 공무원이 3급으로 가는 것은 원래 불가능하다. 30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이영선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라 최순실 씨의 핸드폰을 모신 사람이다. 헬조선과 비정상의 상징”이라며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은 불출석 사유서가 아니라 속죄 사유서을 보내와야 한다. 반드시 출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조특위는 윤전추 행정관과 이영선 전 행정관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두 증인은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으로서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일정을 잘 알고 가교 역할을 수행한 핵심 증인"이라며 "오늘 오후 2시까지 청문회장으로 동행할 것을 명령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청문회 시작에 앞서 국회 직원들을 불러 두 행정관의 소재지로 가서 동행명령장을 전달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 비서실 소속이었던 이영선 전 행정관은 지난해 말 경호실 소속으로 옮겨 현재 경호관으로 근무 중이며, 윤전추 행정관은 비서실 소속으로 계속 근무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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