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촛불집회 시간, 사우나 즐긴 김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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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7일 1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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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주요 대도시도 아닌데, 촛불 집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지방 도시가 있죠.

촛불 폄하 발언으로 비난받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도 춘천입니다.

김진태 의원이 어제 촛불 집회을 피해 사우나를 즐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지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전국 곳곳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촉구 집회.

강원도 춘천에서는 박 대통령의 하야와 함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사퇴 촉구 집회도 열렸습니다.

촛불 비하 발언에 분노한 춘천시민 1천여 명이 아예 김 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연 겁니다.

그런데 같은 시각, 김 의원은 사무실도, 자택도 아닌 춘천 시내의 한 사우나에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사우나 관계자]
"샤워하고 나와서 닦는 걸 내가 봤거든. 모처럼 오신 것 같아요. 틀림없어요."

[사우나 관계자]
"아까 두 분이 왔었잖아요. (김 의원이 다른 사람과 같이?) 그렇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김 의원이 웃으면서 사우나에 들어가는 걸 봤다는 목격담도 올라왔습니다.

어제 저녁 춘천의 최저기온은 0도.

눈이 오는 궂은 날씨 속에도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꽁꽁 언 손발을 녹여가며 김 의원의 사죄를 요구할 때 정작 당사자는 따뜻한 사우나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는 발언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촛불집회를 비하하며 최순실 특검법안에 반대의사를 나타낸 겁니다.

시민들이 추운 날씨 속에 촛불집회를 할 때 사우나를 즐긴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또 한번 국민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김민석
영상편집-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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