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대통령만 퇴진하면 대한민국 정상으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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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8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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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대통령 오직 한 사람만 퇴진하면 이제 대한민국은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돌아온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18일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오는 19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예정된 4차 주말 촛불집회가 평화롭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2일 100만여명(경찰 추산 26만)이 모인 촛불집회에 세계가 전율했다면서 “현명한 우리 국민은 ‘비폭력’과 ‘질서’를 외치며 그 어떤 돌발 상황도 만들지 않았다. 군사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정부를 수립한 경험을 가진 위대한 국민답게 평화적으로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온 나라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희망은 살아 있다”면서 국민이 그 희망이라고 말하고 “질서 정연한 촛불이 반드시 민주주의를 지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퇴진이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돌려 놓을 것이라고 주장한 박지원 위원장은 “대통령과 청와대는 2차례 거짓 사과를 하고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헌법을 파괴하고도 ‘헌법을 지켜야 한다, 탄핵을 할 테면 해보라’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청와대는 이번 주말 촛불 집회를 예의주시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서는 촛불 정신을 받들 생각이 없다면서 “대통령 퇴진을 반대하는 세력이 얼마나 모이는지, 행여 있을지 모르는 집회 불상사를 반전의 카드로 호시탐탐 노려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때일수록 그 어떠한 빌미도 주어서는 안 됩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의가 없는 권력이 폭력이듯, 저들에게 폭력을 행사할 구실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박지원 위원장은 “더욱 뜨겁게 더욱 활활 타오르는 민주주의 촛불을 위해서 내일도 다 함께 모이자. 질서 정연한 평화적 시위로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 주자”며 독려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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