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문고리 권력 3인방’ 정호성·이재만·안봉근, 실세 권력자…합체 로봇처럼 한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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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4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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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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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14일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에 대해 “비서실장, 장관도 못한 (대통령)독대를 수시로 하던 실세 권력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불리는 정호성 전 대통령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에 대해 “언론에서는 이들 비서관에 대해 연설문 유출과 순Siri(최순실·구속) 출입시 편의제공만 지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신년기자회견에서 ‘여러분 대면보고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3인방과 순Siri를 위해 2015년 신년기자회견에서 총리, 장관, 실장 그리고 수석들에게 대통령의 멘트가 작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3인방은 합체 로봇처럼 한몸”이라며 “실제 매주 일요일 밤 순Siri와 3인방이 모여 국정을 논의했다는 보도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겁찰(겁먹은 검찰)이 과연 어디까지 추궁하는지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등과 관련, 이날 오전 10시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 오전 10시30분 이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은 이미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상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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