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차기 정부 출범 때까지 과도내각 보장해야…12일 집회 참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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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1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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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대통령은 국회가 추천하는 국무총리와 거국중립내각에 대통령 권력을 당장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12일 촛불집회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치는 물론, 외교와 안보 관련 모든 권한까지 내려놓아야 한다. 대통령은 2선으로 물러나서 거국중립내각으로 하여금 차기 정부 출범 때까지 국정을 담당하는 과도내각의 역할을 하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제가 제안한 거국중립내각 방안은 그나마 명예로운 마지막 선택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대통령이 실기하면 정국수습방안으로서 효력을 잃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 홀로 거대한 촛불과 맞서게 될 것이다. 더욱 불행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아야 한다. 자신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흔들린다 해서 덩달아 흔들리는 나라가 아니다. 대통령이 2선으로 후퇴한다 해서 국정 운영까지 후퇴하는 나라가 결코 아니다”라며 “지금 광장에서 촛불을 밝히는 국민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밝혀온 주역들이다. 4.19혁명으로부터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되살려온 주인공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광장의 국민들과 끝까지 뜻을 함께 할 것이다. 무너진 민주공화국을 바로 세우고, 나라다운 나라, 애국심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12일 집회 참가 의사를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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