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상 아줌마 예언글 재평가 “어느 당 대선후보, 꼭두각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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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7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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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빵상 아줌마’로 유명한 역술인 황선자 씨의 과거 예언글이 ‘최순실 게이트’로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9월 tvN ‘리얼스토리 묘’에서 “우주신과 소통하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으로 이름을 알린 ‘빵상 아줌마’ 황선자 씨. 그는 지난 2012년 1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선 후보 중에 2012년 5월부터! 특히 뇌 두통에 이상 있는 환자가 후보로 나오고 있다??”면서 “어찌 국민 앞에 마이크를 잡고 있는가. 정치인들, 지금 나라꼴 망하고 싶은가! 그 후보는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한 번쯤 한다. 뇌에 이상 있다!!”는 글을 적었다.

또 “어느 당 대선 후보는 참모들 꼭두각시 역할을 하고 있다. 나라꼴 망한다”면서 “언론플레이와 위급할 때 이용하고 앞에서 아부 뒤에서 개인 이익 챙기는 정치인들아, 하늘이 무섭지 않은가. 정친차려라! 그 당은 분명히 무너진다”고도 했다.

사진=황선자 씨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황선자 씨 소셜미디어 캡처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황 씨의 예언글은 ‘최순실 게이트’로 재평가 받고 있다. 특히 누리꾼들은 “어느 당 대선 후보는 참모들 ‘꼭두각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황 씨의 문장에 주목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꼭두각시 역할을 한다는 게 적중했다는 것.

아이디 buil****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런 분위기면 다음 대통령은 허경영, 총리는 빵상 아줌마가 되겠다”고 했고, tyra****은 “최순실 사건으로 빵상 아주머니가 유명해지고 있다”면서 “덕분에 나도 빵상 메시지 구경하러 트위터 로그인”이라고 했다.

황선자 씨도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과거 예언글을 공유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예언 적중!!!”이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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