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내일 정계 복귀 선언?…“정계 복귀 간만 보다 타이밍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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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9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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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동아일보DB
사진=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동아일보DB
2014년 7·30 보궐선거 낙선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한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손 전 대표는 20일 오전 8시경 전남 강진을 떠나 오후 4시경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7·30 경기 수원병 보궐선거 낙선 후 전격 정계 은퇴를 선언한지 2년2개월여 만이다.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소식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대다수는 ‘일구이언’이라 비판하는 분위기. 아이디 kich****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손학규 정계 복귀 기사에 “정치인은 신뢰할 수 없다는 말이 또 입증됐다”면서 “때만 되면 거짓말하는 정치인들에게 이젠 신물이 난다”고 꼬집었다.

'차 떠난 뒤 손 흔드는 격'이라는 반응도 많다. 지나치게 신중하게 복귀 기회를 엿보다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한 트위터 이용자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정계 복귀 간만 보다 타이밍 놓쳐 정치인생 끝남"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간 보기가 끝나셨다보다. 겨울에 산은 춥지(pat****)”, “간 보는 걸로 보면 간철수에 버금가는 손학규. 어디로 튀나 지켜봅시다(haw****)”, “3수 대권병자 손학규. 이당저당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정계 은퇴 번복을 수시로 해대며 토굴도 아닌데 토굴이라 사기 치며 빌빌대는 기회주의자(lac****)” 등 비난이 쏟아졌다.

다만, 손학규의 정계 복귀를 환영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아이디 gyg1****은 관련 기사에 “정권교체를 위해선 손학규 같은 분이 필요하다”면서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고, 아이디 eui****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인생의 타이밍, 손학규에게 배워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손학규 전 대표는 지난달 20일 전남 강진군에서 열린 고별강연을 통해 “강진의 사랑을 받고 산 저 손학규가 강진에서 일으킨 다산의 개혁 정신으로 나라를 구하는 데 저를 던지고자 한다”며 정계복귀를 시사한 바 있다.

당시 손 전 대표는 “다산은 경세유표 서문에서 이 나라는 털끝 하나인들 병들지 않은 게 없다.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라고 썼다.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하신 다산의 절박함을 받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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