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특햬 의혹…박주민 “2011년 블로거가 쓴 글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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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7일 2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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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60)씨 딸 정유라(20)씨에 대한 이화여대 특혜 의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7일 국회 법사위 법무부 국감에서 정유라씨가 제출한 리포트를 보이며 "이게 최순실씨의 딸이 이대에 제출한 리포트다. 기본적 맞춤법도 안 맞고, 2011년 블로거가 쓴 글을 그대로 붙였다"며 "심각한 것은 담당교수도 이 리포트가 무슨 말인지 해석을 못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내가 읽어도 말이 안 되는 리포트인데 B학점을 받았다"며 "이대 학생들이 '저도 말타고 싶어요. 학점을 주세요'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은 코너링 좋아서 꽃보직, 최순실의 딸은 뭐가 좋아서 학점을 받은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런 상황을 보고 어느 대학생이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 이야기를 안 하겠느냐"며 "정유라씨는 금수저를 넘은 신(神)의 수저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범죄 단서가 있다면 검찰이 수사를 하면 된다"고 짧게 답변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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