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종대 “김제동 빨리 해명했으면 좋았을걸…불필요한 진실게임 만들었다”

(사진출처=포커스 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가 ‘김제동’이 된 상황에 대해 국방위 소속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김제동 씨가 조금 더 빨리 해명했으면 좋았을 것을 불필요한 진실게임으로 가게 만들어놨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제동 씨가 1년 전에 방송한 거 그거 벌써 1년 2개월이 더 지났는데 그걸 들춰내서 이슈화됐다”며 “도대체 김제동 국감을 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그는 “군사령관 부인을 아줌마라고 부른 게 맞느냐 아니냐, 고위장성 부인을 아줌마라고 부르면 명예훼손이냐 아니냐, 영창 갔다고 거짓말한 게 군의 명예훼손이냐 아니냐, (그런 질문들이) 지금도 매일 나온다”고 국감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 의원은 “김제동 씨가 영창에 간 게 아니라 사실은 군기교육대 간 것 같다. 김제동 씨 스스로가 영창인지 군기교육대인지 헷갈린다는 말을 했고. 또 당시에 그 부대는 군기교육대를 영창이라고 불렀다는 말을 했으니, 얘기를 종합해 보면 이게 실제 영창 간 게 아니라 군기교육대에서 교육받은 걸 그렇게 표현한 거구나. 이런 정도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경범죄를 저질러서 유치장에 며칠 있다 나온 사람이 ‘나 감옥 갔다 왔다’ 그러면 ‘전과가 없는데 무슨 감옥에 갔다 왔다는 얘기냐’ 그러는데, 유차장도 따지고 보면 감옥은 감옥이다. 그런 정도 차이”라고 설명했다.

김의원은 다만 “김제동 씨가 그걸 조금 더 빨리 해명했으면 좋았을 걸. 이게 불필요한 진실게임으로 가게 만들어놨다”고 지적하며 “저는 솔직히 이런 류의 진실게임이 국방위나 또 여론 지상에서 매일 벌어진다는 건 달갑지가 않다. 결국은 김제동 국감이 돼버렸다. 국회의원들이 여론에 민감한 사람들인데 그걸 자꾸 눈앞에 어른거려서 정치에 집중을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제동 씨는 마지막으로 해명을 해서 본인이 ‘결자해지를 해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국회가 아닌 공론의 장에서 그런 것들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