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세균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박지원 “韓中 정상회담 탓 민감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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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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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세균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박지원 “韓中 정상회담 탓 민감한 듯”

박지원 페이스북
박지원 페이스북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원 연설에 반발해 정 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새누리당의 결단을 바란다”고 본회의장 복귀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에서는 내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거론 될 경우를 의식하여 민감한 것 같다”며 “(정세균) 의장님의 유감 표명 정도면 추경 대법관 인준 등 모든 문제가 해결되니 새누리당의 결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민들께 송구스럽다. 새누리당의 문제 제기에도 무겁게 받아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 같은 정 의장의 입장 표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 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2일 국회에 공식 제출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보다 조금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버스 지나간 다음에 법석 떠는 것은 집권여당 답지도 못한 한심함을 그대로 나타냈다. 누구를 탓하느냐?”는 글을 올리며 새누리당의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정세균 의장은 개회사 원고를 어제 개회식 이전 의원들에게 보냈고 기자들에게도 배포했다”고 지적한 뒤 “그렇다면 사전에 검토하여야 마땅하고 불만이 있으면 사전 항의를 하던지 요절을 내던지 했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미리 개회사를 검토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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