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인사청문회 “5·16, 공부 아직 안 됐다…소녀상 철거는 정부가 결정해야”

사진=조윤선 후보자/채널A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5·16에 대해 “(혁명인지 쿠데타인지)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적 평가가 계속되고 있는 중”이라면서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 군사정변으로 표현된 건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윤선 후보자는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교문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5.16 관련 질문에 “제가 공부가 아직 안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 법학 석사 출신 조윤선 후보자는 지난 2월까지 성신여자대학교 법과대학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조윤선 후보자는 지난 2013년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 판단을 할 만큼 깊은 공부가 안 되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조윤선 후보자는 ‘한일위안부 합의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고심에 찬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안 의원이 “한일양국이 충실하게 후속조치를 해야 한다”는 조윤선 후보자의 서면 답변을 거론하며 ‘소녀상도 철거해야 하는 것이냐’고 묻자, 조윤선 후보자는 “정부가 결정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개인적으로 동의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건국절 용어 논란’에 대해선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광복절 축사 때 건국 50주년이라고 했듯이 그 용어는 여러 면에서 사용되어 왔다”면서 “건국 용어를 쓴다고 임시정부의 법통을 경시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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