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사의표명 송희영 주필 보직 해임…사표 수리여부는 결정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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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9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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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본사의 로고. 동아일보 DB.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대우조선으로부터 호화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의를 표명했으며 사측은 그의 보직을 해임했다. 다만 조선일보는 송희영 주필의 사표수리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 본사의 로고. 동아일보 DB.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대우조선으로부터 호화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의를 표명했으며 사측은 그의 보직을 해임했다. 다만 조선일보는 송희영 주필의 사표수리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조선일보가 ‘대우조선 호화 출장’ 의혹이 제기 돼 물의를 빚은 송희영 주필에 대해 29일 보직해임을 결정했다.

조선일보는 송희영 주필이 이날 사의를 표하자 사표수리 대신 보직해임을 결정했다. 사표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아 송희영 주필은 당분간 조선일보 소속으로 남게 됐다.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 대표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송희영 주필은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에 우호적으로 쓴 사설은 출장 수개월 전의 일이고 탑승객 숫자와 실제 이용거리를 감안하면 1인당 이용료는 200만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송희영 논설위원의 해명은 사실과 다르다며 실명을 공개하고 추가폭로 했다.

김 의원은 2011년 대우해양조선 임직원들의 유럽출장에 동행해 호화 전세기로 유럽을 여행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며 실명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송희영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유럽 왕복 1등석 항공권과 그리스와 이탈리아, 영국 등지의 초호화 요트·골프 관광 등 2억 원 상당의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1978년 조선일보 편집국 사회부 기자로 입사한 송희영 주필은 1990년 도쿄 특파원, 1998년 경제과학부 부장을 지냈다.
이후 편집국장, 논설실장, 논설주간 등을 거쳐 2014년부터 논설위원실 주필을 역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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