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북 추가제재 배제 안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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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후폭풍]안보리 北SLBM 규탄성명 추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4일 오후(현지 시간)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 채택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의 요구에 따라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중국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러시아는 규탄한다는 발언을 각각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실제 채택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이달 초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 채택을 추진했을 때도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하는 문구 삽입을 요구해 결국 불발됐다.

같은 날 미국 백악관은 대북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정권의 도발적이고 불안을 조성하는 행동을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 논란에 대해선 “우리는 사드가 북한의 위협에 대한 방어용 무기라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중국이 우려할 만한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거듭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SLBM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뉴욕=부형권 bookum90@donga.com /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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