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정치인은 빠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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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핵심 “부정적 국민정서 고려” 이상득-이광재 등 포함 안될듯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도 정치인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 정서상 정치인 사면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다”며 “여야로부터 비공식적으로 정치인 사면 요청을 받고 있지만 이번 사면에서도 국민 정서가 중요한 판단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실시된 2014년 설과 지난해 광복절 특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면에서도 정치인은 배제된다는 얘기다.

그동안 여권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홍사덕 전 의원, 야권에선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정봉주 전 의원 등이 특사 대상자로 거론돼 왔다.

박 대통령은 11일이나 12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사면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이 9일 선출되는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와 사면 대상을 두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거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재계에선 분식회계와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혐의로 수감 중인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과 최근 대법원 재상고를 포기한 이재현 CJ그룹 회장, 집행유예 기간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근 가석방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의 사면·복권을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광복절 특사#정치인#이상득#이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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