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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스위스 유학시절 이웃과 눈도 안 마주쳐…이상했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7-27 14:38
2016년 7월 27일 14시 38분
입력
2016-07-27 14:13
2016년 7월 27일 14시 13분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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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시절에 대한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그의 과거 이웃은 “눈이 마주쳐도 인사도 안 했다”며 “매우 이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 스위스 공영방송 SBC의 최근 보도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1996년부터 1998년까지 형 정철, 이모인 고용숙 가족과 함께 스위스의 수도 베른 교외 리베펠트의 키르히슈트라세 10번지에 있는 3층 연립주택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시 거주하던 연립주택 길 건너에 위치한 리베펠트 슈타인횔츨리 공립학교에 다녔다.
당시 앞집에 거주하던 빅토르 쉬미트라는 이름의 이웃은 “1990년대 말 북한 외교관 일가족이 당시로선 새 건물이었던 이 곳에 머물렀던 기억이 난다”, “당시 집 앞 공터에서 어린 남자 아이 네 명이 끊임없이 농구를 하곤 했다”는 증언을 내놨다.
RFA는 쉬미트 씨가 말한 네 명의 남자아이가 김 위원장, 김정철, 그리고 고용숙의 두 아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농구를 할 때면 항상 어른들이 근처에서 지켜보고 있었다며 4명의 어른(남성3명, 여성1명)이 이들을 돌봤다고 말했다.
이러한 증언에 대해 RFA는 이모 고 씨, 이모부 리강 외에 최소 2명의 대사관 직원들이 경호원으로 김 위원장 곁에 머물렀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들이 주로 북한 외교관 번호판이 붙은 짙게 썬팅된 검은 폴크스바겐 미니버스를 타고 외출했다며 “아이들이 이웃과 마주쳐도 인사를 하거나 눈길을 준 적이 없다. 당시 매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이웃들에게 말을 거는 법이 없었다며 이들이 이웃과 전혀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의 이모 고 씨는 지난 5월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갖고 “(김정은이)여덟 살 생일에 선물 받은 장군복을 입고 군 장성들을 무릎 꿇려 충성 맹세를 받았다”며 “어린 시절부터 떠받들어지면서 정상적으로 크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고 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모친으로부터 농구를 배우면 키가 클 것이란 말을 듣고 잠들 때도 농구공을 안고 잘 정도로 농구를 좋아했다며 김 위원장의 농구 사랑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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