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사퇴에 조국 “安, 현명한 선택…대권 행보 하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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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9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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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페이스북
조국 페이스북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9일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사퇴에 대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격이 됐다”고 평했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건이 터졌을 때 바로 단호히 대처했더라면 대표 사퇴라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건의 법적, 정치적 심각성을 몰랐던 것이다. ‘관행’ 운운하는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 아니라, 중앙선관위의 고발 내용을 철저히 확인했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다만 그는 “안철수 의원의 대표직 사퇴는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는 현명한 선택”이라며 “사건이 법적으로 확정되기 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그 기간 동안 대표를 하고 있으면 족쇄가 되고 상처는 깊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은 다른 의원에게 맡겨두고 대권 행보를 하는게 낫다. 이제 17년 대선에서 뛸 사람 중 당 대표를 맡는/맡을 사람은 없어졌다. 정의당의 경우는 잘 모르겠고”라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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