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사드배치 후보지 중 최종 지역 협의 착수…이르면 10월 결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6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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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를 배치할 복수의 후보지 가운데 최종 배치지역을 선정하는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은 대구와 경기 평택의 미군기지를 비롯해 외곽 지역의 후보지들을 대상으로 사드 배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여러 후보지들을 놓고 군사적 효용성과 안전 및 환경문제 등을 세세히 따져보고 있다”며 “아직 특정지역으로 압축하거나 결정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사드의 유력한 배치 후보지로 미군기지가 배치된 평택과 강원 원주, 대구(경북 왜관) 등이 거론돼 왔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3월 초부터 사드의 배치 지역과 운영 방식, 비용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한미 공동실무단에서 논의하고 있는 사드 배치 후보지역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드를 배치할 특정 지역을 고르는 단계까지 논의가 진전된 만큼 조만간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결정하고 배치 지역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를 전후로 사드 배치 결정을 내린 뒤 양국 정부의 승인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 다른 소식통은 “현재까지 논의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언제 최종 결론이 도출될지 특정 시점을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아부다비=윤상호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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