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원종 씨를 임명했다.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6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이원종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74)에 대해 “행정가가 여러 난제를 풀어 나갈 수 있는 정무적, 경제적 감각과 실력을 갖췄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평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총체적 위기다. 특히 국회에서의 여소야대 또 경제 문제, 구조조정, 노동개혁 이러한 난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와 정치적 여러 가지 문제가 꼬여 있는 현실을 과연 행정가가, 관료가 풀어나갈 수 있을지 굉장히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사회자가 ‘이번에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원종 씨가 과거 김영삼 정부 시절 정무수석으로서 정국을 굉장히 잘 풀어나갔다는 평을 받는 분’이라고 소개하자 “김영삼 대통령 때 정무수석을 하신 분 하고는 동명이인”이라고 바로잡았다.
그는 “행정가로선 훌륭하고 좋은 분”이라고 이 신임 비서실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그런데 그 분이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국무총리를 했다면 조금 다른 문제인데 청와대 비서실은 지금 정치, 경제 특히 노동개혁 등 많은 소통이 필요하고 전문 지식이 필요하고 확실한 리더십이 필요한데… 그 분이 할 수 있을까”라고 거듭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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